'720억원 상환 지연' PG사 루멘페이먼츠 대표 검거… 잠적 7일만

서울남부지검, 김인환 대표 특경법상 사기 혐의…구속수사 중
지난 23일 영장심사 불출석 이후 잠적…서울 영등포구서 검거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위치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의 모습. 2022.5.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720억 원 상당의 선정산 대출금 상환 불능 사태를 일으킨 지급결제대행사(PG) 루멘페이먼츠 대표가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30일 김인환 루멘페이먼츠 대표(35)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페이퍼컴퍼니를 내세워 허위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인 크로스파이낸스로부터 720억 원 상당의 선정산 대출을 받아 이를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했다. 검찰은 사흘 뒤인 27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전담수사팀을 구성, 김 대표 행방을 추적해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서 검거했다.

선정산대출은 소상공인이 카드 매출을 담보로 돈을 빌린 뒤 추후 카드사에서 받는 대금으로 상환하는 대출이다. 실제 정산(상환)은 카드사와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PG사가 처리한다.

한편, 크로스파이낸스는 김 대표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