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훼손' 50대 여성 구속영장 신청 "모방범죄 우려"…오늘 심사

서울중앙지법, 오후 3시 A 씨 영장 심사 예정

14일 세계문화유산 선릉(성종대왕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국가유산청 제공) 2024.8.14/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세계문화유산 선릉(성종대왕릉)을 훼손한 50대 여성이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15일) 늦은 오후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30분쯤 강남구 삼성동 선릉에서 성종왕릉 봉분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날 오후 5시40분쯤 경기도 소재 주거지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릉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국가지정문화재인 점, 국가유산청 관리 시설을 침입한 점, 최근 잇단 문화재 훼손 사건 발생으로 모방범죄가 우려되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영장 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선릉은 조선 9대 왕 성종과 정현왕후가 안치된 무덤으로 2009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선릉 훼손 현장이 통제되고 있는 모습. 2024.8.14/뉴스1 ⓒ News1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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