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9명 사망' 시청역 사고 운전자 "돌아가신 분·유족께 죄송"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역주행, 보행자와 차량 추돌해 9명 사망·7명 부상…구속 기로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차량 운전자 차 모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차량 운전자 차 모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차량 운전자 차 모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시청역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대형 사고가 발생, 현장 일대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서울교통정보포털 캡처) 2024.7.1/뉴스1
1일 저녁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현장에 앞 범퍼가 사라지고 보닛 부분이 강한 충격으로 찌그러진 차량이 견인 차량에 매달려 있다. 2024.7.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일 새벽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과학수사대원들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한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일 새벽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교차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과학수사대원들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지난밤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사고현장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 있다. 2024.7.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일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경찰 관계자가 견인차로 시청역 인도 차량돌진 사고 가해차량을 이동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일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경찰 관계자가 견인차로 시청역 인도 차량돌진 사고 가해차량을 이동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일 오전 13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희생자들이 안치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앞으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시청역 사고를 당한 서울시청 직원 김 모 사무관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2024.7.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지난밤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 사고현장에서 한 시민이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3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전광판에 시청역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을 애도하는 글귀가 나오고 있다. 2024.7.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추모공간에 희생자를 기리는 국화가 놓여 있다. 2024.7.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임세영 기자 =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죄송하다'는 말만 연거푸 4번을 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 등을 받는 차 모(68)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한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43분쯤 검은색 모자와 안경을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도착했다.

차 씨는 '급발진 주장 근거가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힘 없는 목소리로 "죄송하다"며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신발과 엑셀자국이 그대로 남았는데 급발진 주장을 유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차 씨는 이어 "유족분과 돌아가신 분들께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말한 뒤 천천히 법원 안으로 입장했다.

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27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던 중 역주행 후 인도와 횡단보도로 돌진해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총 9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차씨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줄곧 차량 결함 사고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고 당시 차씨의 신발을 감식한 결과 액셀 페달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는 감정 결과를 지난 28일 발표했다. 반면 브레이크 페달 자국은 없었다.

국과수 분석에 따르면 아무리 페달을 세게 밟아도 신발 밑창에 쉽게 자국이 남지 않는다. 하지만 액셀을 세게 밟은 상태에서 사고 등 강한 충격이 순간적으로 가해질 경우 마찰이 생겨 흔적이 남을 수 있다.

국과수는 또 사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 이상 올라간 사실도 확인, 운전자 과실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에서 한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며 술을 놓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4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에서 3D 스캐너를 활용해 사고조사를 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시청역 인도 차량돌진 사고를 수사 중인 남대문경찰서 수사관들이 4일 오후 운전자 차 모 씨(68)에 대한 방문 조사를 마치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나서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김명섭 기자
7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에서 한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2024.7.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7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에서 시민들이 사고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4.7.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5일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 역주행' 사고현장에 국화꽃 등 추모 물품들이 놓여져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차량 운전자 차 모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가해 차량 운전자 차 모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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