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슬라 'TYM' 대표, 주가조작 의혹…검찰 수사 착수

서울남부지검, 김도훈 대표 자본시장법 위반 등 입건
증선위, TYM 회계처리 위반 등 혐의 제재 절차 진행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의 모습. 2020.10.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자율 작업 농기계로 이른바 '농슬라'라고 불린 동양물산(TYM) 대표가 주가조작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김도훈 TYM 대표를 자본시장법·외부감사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시세조종 관련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020년 노무라 증권에서 영입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대표직에 올랐다.

농기계 제조업체 TYM은 2020~2022년 미국에서 급증한 취미형 농부(하비파머)를 대상으로 소형 농기계를 판매하기 시작, AI 기술을 접목한 자율 작업 농기계를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 1위 농기계 업체 대동과 '농슬라'라 불리고 있다. 최대 주주(지분율 19.3%)는 벽산그룹 소유주 일가 3세 김식 부사장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TYM의 회계처리 위반 등 혐의로 제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내달 중 회의를 열고 제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