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약·535억 환수한 검사, 상반기 '모범 검사'에

김희연, '강남 마약 음료' 공범 밝혀내 구속 기소
류승진 '오송참사' 대응 규명…이홍석, 해외도박사이트 적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8.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대검찰청은 2024년 상반기 모범 검사로 김희연, 류승진, 이홍석 검사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희연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검사는 '강남 마약 음료' 사건의 주임 검사로 약 300명에 이르는 계좌와 출입국 내역을 분석해 공범을 추가 규명하고 구속기소했다.

또한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사건 주임 검사로서 1만여 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분석해 증거를 추가 확보, 마약범죄 외에도 증거인멸과 보복 협박 등의 혐의를 함께 밝혀내기도 했다.

류승진 청주지검 형사3부 검사는 2023년 7월 발생한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건 수사팀에 참여해 관련 기관과 관계자 압수수색 등을 통해 주요 증거를 확보하고, 특히 공사 현장 관리·감독 책임 및 재난안전체계, 매뉴얼 검토를 전담해 재난 대응 과정의 문제점 규명에 기여했다.

이홍석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 검사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대규모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수사하며 450개에 이르는 계좌와 전국 도박사이트 조직원들의 재판 기록을 분석하고, 법인과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진행해 조직원 9명을 기소하고 범죄수익 535억 원을 환수할 수 있었다.

대검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3명씩 모범 검사를 선정해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