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망가뜨린다" 자녀 부정행위 적발되자 감독관 협박한 스타강사 재판행

협박·명예훼손 혐의…형사법 분야 유명강사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감독관이 신분확인을 하고 있다. 2021.11.1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자녀의 수능 부정행위를 적발한 감독관을 찾아가 협박한 혐의를 받는 학부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성민)는 공무원시험 강사이자 변호사인 A 씨를 명예훼손, 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경찰대 출신 변호사로 형사법 분야의 스타강사로 알려졌다.

A 씨의 자녀는 지난해 수능에서 시험시간 종료 후 답안을 작성했다가 감독관이자 피해자인 B 씨에게 적발돼 시험이 무효 처리됐다. 이에 불만을 품은 A 씨는 인터넷 검색으로 B 씨의 인적사항과 근무 학교를 확인한 후 교육지원청 앞에서 허위사실을 기재한 피켓을 들고 B 씨의 파면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B 씨가 재직하는 학교를 찾아가 "1인 시위를 계속해 인생을 망가뜨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