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연구원 선발 절차 구술면접 폐지…필기시험 단일화
법원행정처, 2025년도 재판연구원 선발 절차 개편
로스쿨 학업성적 2학년 2학기까지 반영…필기전형 인원 확대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내년부터 재판연구원 선발 절차에서 구술면접이 폐지되고 평가 방법이 필기시험으로 단일화된다. 로스쿨 학업성적은 3학년 1학기가 아닌 2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다.
법원행정처는 2025년도 재판연구관 선발 절차를 이같이 개편하고 선발 일정을 종전보다 1개월가량 앞당길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먼저 1차 서류전형에 반영되는 로스쿨 학업성적은 2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으로 바뀐다. 다만 3학년 1학기 민사재판 실무강의 성적은 1차 서류전형에서 적절히 반영한다.
2차 필기전형은 예전처럼 민사와 형사로 나누어 시행하고 출제 시험 형식과 내용도 동일하지만 일정이 1개월 정도 당겨진다. 기존 수기 작성 방식도 컴퓨터를 이용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구술면접 폐지에 따라 필기전형 반영 비율이 높아질 예정이며, 행정처는 이를 감안해 가급적 많은 지원자에게 필기전형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3차 면접전형에서는 구술면접을 폐지하고 인성 면접만 실시하되, 지원자의 능력과 자질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강화할 예정이다. 면접위원에는 외부위원을 포함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그동안 재판연구원 선발 절차는 지원자의 능력과 자질을 최대한 꼼꼼하게 검증하는 선발 기능에 집중해 왔다"며 "그로 인해 필기시험과 최종 합격자 발표가 너무 늦어져 지원자들이 변호사시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부담 때문에 재판연구원 지원을 망설이게 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행정처는 △24일 임용 공고 △8월 24일 필기전형 △10월 5일 면접전형 등을 거쳐 10월 중순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