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내부 비판' 김명석 공수처 부장 사표
지난해 언론 기고문서 공수처 내부 인사시스템 비판 글 올리기도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김명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인권수사정책관(부장검사)이 사의를 표명했다.
3일 공수처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출신인 김 부장검사는 2001년부터 16년간 검찰에 재직하면서 조직폭력과 마약범죄 등 강력 범죄를 주로 수사했다. 2022년 10월 공수처 부장검사로 합류한 그는 수사1부장 당시 김석준 전 부산시 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채 의혹' 사건을 수사해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한 바 있다.
김 부장검사는 또 지난해 언론 기고문에서 "2022년 10월 공수처 부장검사로 임명되어 근무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소회를 말하자면 정치적 편향과 인사의 전횡이란 두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공수처를 공개 비판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내부 인사시스템을 두고 '무원칙 무기준 인사'라며 "검찰에서라면 일어날 수 없는 코미디 같은 일들이 마구 일어나는데 방향을 잡아줘야 할 처장, 차장 또한 경험이 없으니 잘하는 줄 안다"고 비판했다. 이후 여운국 전 공수처 차장이 검찰에 그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김 부장검사의 사의 표명에 앞서 지난달 29일 김선규 전 수사1부장의 사표가 수리돼 현재 공수처 부장검사 여섯 자리 중 두 자리가 공석이다. 공수처장에 이어 '2인자' 자리인 차장도 공석 상태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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