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감리 입찰 담합 의혹' 조사 받던 피의자 또 숨져… 세 번째 사망

지난 1월에도 조사받던 건축사무소 직원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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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감리 입찰 담합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가 수사 중인 LH 감리 입찰 담합 사건 피의자 A 씨는 지난 19일 숨졌다.

A 씨는 LH가 발주한 건설공사관리 용역 입찰 과정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청탁 업체에 좋은 점수를 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후 통상절차에 따라 수사 진행하였다"며 "불행한 일이 발생하여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에도 같은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건축사무소 직원 두 명이 숨졌다. 이들은 LH 전관으로 회사가 설계·감리 용역에 참가할 수 있도록 담합했는지 등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LH 감리 입찰 담합' 의혹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 용역 입찰에서 참가업체들이 담합하고 입찰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청탁 대가로 뇌물을 공여·수수했다는 내용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전국의 건축사무소 17개와 LH 평가위원들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