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신임 공수처장 "'채상병 사건' 제일 중요한 업무…성실히 수사"
공수처 첫 출근…대통령 수사 가능성엔 "공수처 생긴 맥락 부합하게"
"차장 인선, 수사 역량 관점서 고려…성과로 보답할 것"
- 황두현 기자, 김기성 기자
(과천=뉴스1) 황두현 김기성 기자 =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은 22일 '해병대원(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니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오전 공수처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빨리 보고를 받고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선 "사건 보고를 안 받아서 그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공수처의 여러 조직이 생긴 맥락이 있으니 이에 부합하게 성실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국민권익위원회의 표적 감사 의혹에 대해 "그런 사건도 중요해서 빨리 보고 받고 성역 없이 수사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석인 공수처 차장 인선과 관련해 오 처장은 "공수처와 저의 중요한 업무"라며 "차근차근 조급하지 않고 유능한 분 모시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군데서 추천을 받아 처장이 심혈을 기울여 인선했구나 하는 칭찬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 출신 인물이 인선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직역을 따지는 것은 아니고 수사 역량 관점에서 훌륭한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 처장은 "처장으로서 업무를 잘 해낼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고 공수처를 아껴달라"며 "미흡한 부분이 있겠지만 열성을 다해서 국민을 마음으로부터 섬기고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전날 윤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1월 김진욱 전 처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지 넉 달여 만이다. 임기가 3년인 오 처장은 오는 2027년 5월까지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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