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고검검사 공모…차·부장검사 인사 준비 착수

대검 검사 대규모 '물갈이' 인사 하루만…후속 인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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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법무부가 대규모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한 지 하루 만에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인사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2024년 고검검사급 검사 인사 관련 공모직위 및 파견 검사 공모'를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고검검사급 인사 시 외부 파견 검사 인사도 예정되어 있으니, 희망자는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지원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공모대상은 법무부 인권조사과장·국제형사과장·형사법제과장, 대검 정보통신과장·법과학분석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범죄수익환수부장 등이다.

법무부가 이번 주를 공모 지원 기한으로 정하면서, 차·부장검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의 경우 공모직 및 파견 검사 공모가 마무리되면 10일 전후로 인사가 났다.

법무부는 전날(13일)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실시하며 임명직 대검 부장(검사장) 7명 중 6명을 교체했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과 1~4차장 검사도 모두 새로운 인물로 채웠다.

이 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를 지시한 지 11일만, 대통령실에서 사라졌던 민정수석이 '부활'한 지 6일 만에 이뤄진 인사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가 이 총장을 '패싱'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검찰 내·외부에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