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대통령실 공천개입 의혹' 검찰 이첩…"한일관계 옹호 종용"
"공천 언급하며 태영호 의원에게 옹호 발언 종용"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실 공천개입 의혹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정원두)에 배당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이진복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영호 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하도록 종용했다"는 취지의 녹취록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그러자 한 시민단체가 지난해 5월 윤 대통령과 이 전 수석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고발을 접수한 뒤 수사4부에 배당해 1년가량 수사했으나 남은 수사는 검찰이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넘겼다.
현행법상 공수처는 사건의 내용과 규모를 고려해 타 기관이 수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사건을 이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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