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주엽 '학폭 의혹' 연루 변호사 무혐의 처분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 씨가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에 연루된 변호사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준동)는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이 모 변호사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변호사는 현 씨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A 씨의 변호인이다.

A 씨는 2021년 3월 "현 씨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그러나 수원지검은 A 씨 등이 합의금을 받아낼 목적으로 허위글을 올렸다며 관련자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현 씨는 이 과정에서 이 변호사가 허위사실을 폭로하고 관련 사건 고소 취하를 강요했다며 강요미수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초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이 변호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현 씨가 불복해 항고하면서 서울고검은 강요미수 혐의에 대해 다시 수사를 지시하는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은 재수사 이후에도 불기소 처분한 최초 판단을 유지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