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마약 투약' 혐의 2심도 징역형 집유(2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 씨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전씨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했다. (공동취재) 2023.1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28)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마용주 한창훈 김우진)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향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전 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미국에 거주하며 LSD, 대마, 엑스터시(MDMA)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상에게 2만 5000원~105만 원을 건네며 LSD·MDMA·케타민·대마를 여러 차례 구입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전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했다. 추징금 266만 5000원, 3년간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8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앞서 전 씨는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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