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몸통'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 측근 2명 구속 갈림길

김영홍 회장과 공모…필리핀 카지노 인수 허위 자료 제출

서울 양천구 서울 남부지법의 모습. 2021.4.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꼽히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과 공모해 라임자산운용 자금 약 500억 원을 편취한 김 회장 측근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정원 부장판사는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사기) 위반 혐의를 받는 메트로폴리탄 전직 임원 A와 B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들은 메트로폴리탄 임원으로 재직하던 중 김 회장·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공모해 필리핀 소재 이슬라리조트 카지노를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라임자산운용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300억 원의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4월 새롭게 설립한 C사를 통해 D사를 인수한다는 명목으로 라임자산운용에 허위로 자료를 제출해 210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재조사를 통해 김 회장 등이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300억 원을 유용한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7월 라임사태 촉발 이후 국외로 출국해 현재까지 도피 중이다. 현재 인터폴 적색 수배에 놓였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