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임기 열흘 남았는데…최종 후보 선정 또 불발

10일 6차 회의 열었으나 이견 못 좁혀
김진욱 임기 20일까지…공백 가시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2023.6.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최종 후보 2명을 또다시 선정하지 못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의 임기를 열흘 남긴 상태에서 후보자 선정이 다시 한번 좌초돼 수장 공백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천위는 10일 오후 1시 국회에서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6차 회의를 열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의견이 모아지지 않자 회의는 투표 없이 각자의 의견을 듣고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욱 처장의 임기가 20일 만료되면 여운국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여 차장의 임기마저 만료되는 28일 이후에는 김선규 수사1부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최종 후보는 추천위원 5명 이상의 동의로 선정된다. 추천위가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면 대통령이 그중 한 명을 공수처장으로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하는 방식이다.

추천위는 1차 회의에서 오동운 변호사를 최종 후보 1명으로 선정했으나 나머지 1명을 누구로 할지는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추천위는 이노공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3명과 여야 교섭단체가 각각 추천한 2명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다.

공수처장 후보는 판사 출신의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서민석 변호사, 한상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동운 변호사와 검사 출신의 이혁 변호사, 이천세 변호사, 이태한 변호사 그리고 검사로 임관해 판사를 지낸 최창석 변호사까지 총 8명이다.

sa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