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전두환 기소·재판' 전직 고위 법조인과 오찬

20일 최환 전 부산고검장·김용섭 전 부장판사 만나

이원석 검찰총장(오른쪽)과 최환 전 부산고검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검찰청 제공)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맡은 전직 검찰·법원 고위 법조인들을 만났다.

2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전날 최환 전 고검장과 김용섭 전 고법 부장판사와 오찬을 함께 했다.

최 전 고검장은 1995∼96년 서울지검장 재직시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12·12, 5․18 및 비자금 관련 수사를 총괄 지휘했고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등 사건관계자들을 기소했다.

최 전 고검장은 1987년 서울지검 공안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故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 은폐시도를 막아내 진실을 규명한 검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 전 부장판사는 1996년 12·12, 5·18 및 비자금 관련 재판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30부 주심판사로 1심에서 전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노 전 대통령에게 징역 22년6개월을 선고했다.

대검에 따르면 이 총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이룬 것이며 어려운 때 법률가로서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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