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불법체류 외국인 감소세"…자진출국 기간 2개월 연장

올해 단속한 불법체류 외국인 3만8000명 '역대 최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2023.3.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법무부가 불법체류 외국인이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고 14일 밝혔다. 범정부적인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다.

법무부에 따르면 불법체류 외국인은 지난 9월 42만9000명을 기록했다가 11월 기준 42만6000명으로 감소했다.

법무부는 "올해 3회에 걸쳐 범정부적인 정부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부터 12월9일까지 시행된 3차 합동단속에서는 불법체류 외국인 7255명을 단속해 그중 6532명을 강제 퇴거 조치했다.

또 불법 고용주 1653명을 적발해 범칙금을 부과하고, 불법취업 알선 브로커 21명을 적발해 8명을 구속했다.

법무부는 올해 단속한 불법체류 외국인은 총 3만8000여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현재 시행 중인 불법체류 외국인 특별 자진 출국 기간(23년 9월~12월)을 다음 해 2월까지 2개월간 연장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자진 출국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연말연시 연휴 등으로 항공편 예약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불법체류 외국인이 특별 자진 출국 기간 중 출국하는 경우 범칙금 면제 및 입국 규제 유예 혜택 부여된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