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우 신임 법무연수원장…'검수완박법' 권한쟁의팀 이끌어[프로필]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지휘하다 좌천성 인사 발령
윤정부 들어 헌법쟁점연구TF 팀장, 법무실장 등 주요보직 역임
- 이세현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4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한 김석우 신임 법무연수원장(51·사법연수원 27기)은 판사로 임관해 4년간 근무하다 2002년 검사로 전관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 헌법쟁점연구TF' 팀장을 맡아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 청구 작업을 맡았다. 올해 2월 법무부 내 주요 보직으로 꼽히는 법무실장(검사장)에 승진 임용됐다.
대구 출신인 김 신임 고검장은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했다.
1998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한 김 고검장은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역임한 뒤 판사 임관 4년 만에 2002년 서울지검 검사로 전관했다.
이후 대검 검찰연구관, 법무부 검찰제도개선TF 파견, 수원지검 평택지청 부장검사, 광주지검 특수부장검사, 법무부 검찰제도개선기획단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3~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TF에서 활동했고, 2016년 서울중앙지검 근무 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수사했다. 2019년 울산지검 차장검사로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지휘했으나 6개월여 만에 서울고검으로 좌천성 전보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김 고검장은 2021년 7월 법무부 헌법쟁점연구TF 팀장으로 임명돼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 작업을 맡았다.
올해 2월에는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법무실장은 법령·송무·국제법무 등 국가의 법률사무를 담당하는 자리로, 법무부 내 주요 보직으로 꼽힌다. 법무부 법무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검찰화' 기조로 5년간 외부인사가 임명됐으나, 김 고검장의 임명으로 5년여 만에 다시 내부 인사가 배치됐다.
김 고검장은 검사장 승진 9개월여 만에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1972년 6월29일 △대구 △대구 덕원고 △서울대 사법학과 △제37회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수료(27기) △서울지법 판사 △서울행정법원 판사 △서울지검 검사 △수원지검 평택지청 검사 △독일 막스플랑크 국제형사법 연구소 객원연구원 △대검 검찰연구관 △대구지검 검사(법무부 검찰제도개선 TF 파견)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법무부 검찰제도개선 TF 파견) △수원지검 평택지청 부장검사 △광주지검 특수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대구고검 검사(법무부 검찰제도개선기획단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장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 △울산지검 차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전고검 검사 △서울고검 검사(법무부 헌법쟁점연구TF 팀장) △법무부 법무실장 △법무연수원장
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