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7일 2차 검찰 자진 출두 예정...檢 "조사 계획 없어"
지난달 2일 이어 두번째 자진 출석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종착점으로 지목되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두번째로 자진 출두한다. 1차로 출두한 지 한 달여만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대표 측은 "송 전 대표가 7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에 자진 출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검찰 수사가 불공정하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연 후 검찰 수사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검찰 측에 별도로 서면 의견서는 제출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일에도 검찰에 자진 출석해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주길 바란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조사를 거부하고 송 전 대표를 돌려보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파리에서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되어 가는데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는다"며 출석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도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송 전 대표의 2차 자진 출두에 대해 "협의사실이 전혀 없고 조사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해 민주당 의원실 29곳의 국회 출입기록 자료를 확보하며 돈봉투 수수자 특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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