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인사위 열려…30기 부부장 승진 늦춘다

이르면 16일 고검검사급 인사…20일 가능성도 있어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이상호·차경환·김창희 거론
3차장은 김기동·노승권·한찬식·이동열·권익환 물망

(서울=뉴스1) 여태경 오경묵 기자 = © News1 안은나 기자

</figure>법무부가 9일 상반기 고검검사급 검사 정기인사와 관련해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달 중순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6일이나 20일 정도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예상한대로 사법연수원 29기 검사들을 지청장으로 발령내지 않고 30기 검사들의 부부장 승진도 한차례 더 연기됐다.

인사위는 현재 연수원 28기 검사들이 주로 있는 소규모 지청장과 지방청 특수부장에 29기 검사들을 보임하지 않고 연수원 26~28기 검사를 기용하기로 했다. 대신 29기 검사는 기획부서나 일선 청 형사·공판부장 등과 부부장으로 배치하기로 심의했다.

또 검찰 인력구조와 기수별 검사 인원, 결원 추이 등을 감안해 30기 검사의 부부장 승진 인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법무부는 검찰 내 여성검사들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일선청의 차장과 각급 지청장에 우수한 여성검사들을 더 많이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장급 보직을 늘리기 위해 결원이 있는 김천·목포·진주·통영·포항 등 5개 지청에 형사2부장을 새로이 보임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에서 전출하는 부장검사들을 원칙적으로 지방으로 배치한다.

이번 인사에서 관심이 모이는 곳은 서울중앙지검 2·3차장이다.

공안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는 2차장에는 이상호 부산지검 2차장(47·사법연수원 22기)과 차경환(45·22기) 수원지검 2차장이 거론된다. 김창희(51·22기) 대검찰청 공안기획관도 후보군에 올라있다.

주요 특수수사의 지휘봉을 잡게 되는 3차장에는 21기와 22기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21기 중에서는 김기동(50) 부산동부지청장과 노승권(49) 서울동부지검 차장, 한찬식(46)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22기 가운데는 이동열(48) 대검 연구관과 권익환(47) 인천지검 2차장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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