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전 대통령 사돈 소환조사
재용씨 장모…美 LA 등지 부동산 관리
부동산 매입자금에 비자금 유입 정황
25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의무경찰 대원들이 경비업무를 하고 있다. © News1 한재호 기자
</figure>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윤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윤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49)의 장모이자 탤런트 박상아씨의 어머니다. 윤씨는 재용씨 내외가 미국 LA 등지에 보유한 해외부동산의 관리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씨의 부동산 매입자금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부동산의 매입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주 중으로 재용씨 등에 대한 소환일정을 조율하는 등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씨(57)가 보유한 개인 명의의 금융계좌를 압류했다.
이씨는 장인 강모씨와 함께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대 자금을 받아 지난 1991년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땅을 매입했다. 이후 2011년께 박모씨에게 51억여원에 매각했다.
검찰은 이씨 등이 이 땅을 담보로 제공해 대출을 받은 뒤 되갚는 등 금융거래에 활용하면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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