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주택분양제도 비교 리포트' 발간…후분양제 확대 노력

후분양제도의 대한 정책 효과 조사분석 등 구성
거듭되는 사고에 후분양제 관심 커져…"활성화해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발간한 ‘SH정책리포트: 주택분양제도 비교' (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SH정책리포트: 주택분양제도 비교(선분양과 후분양)'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SH공사는 "이번 리포트에서 2022년 광주 화정 아파트 외벽 붕괴,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2023년 무량판구조 철근 누락 등 각종 사고로 인해 후분양제에 대한 관심이 커져 시민들이 주택 분양제도를 더욱 쉽게 이해하기 위한 내용들을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정책리포트는 △주택분양제도의 정의 및 장단점 △후분양제도의 연혁(변화 과정) △후분양제에 대한 정책 효과 조사분석(서울시민과 전문가 인식 조사) △후분양제에 대한 주요쟁점 이슈 △제도개선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리포트엔 서울시민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내용도 담겨있다. SH도시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6월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조사 대상자 중 79.6%는 후분양제도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73.6%가 후분양으로 주택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문가 설문조사에선 응답자들은 후분양제 활성화를 위해 △자금 조달 방법의 다양화 △주택수요 추정 시스템 구축 △건설 자금 공급 확대 △주택 구입 자금 대출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무량판구조 철근 누락 사태 등으로 불안해하는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공이 앞서 부실시공 예방에 효과적인 후분양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공사는 2006년부터 후분양제를 실시해 왔으며, 앞으로도 후분양제 확대를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