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재·김포공항·금천 공군부대·청량리역, 공간혁신구역으로 개발
건폐율·용적률 등 규제 완화…개발 계획 마련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가 공간혁신구역 제도의 선도 사업을 신속 추진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양재역 복합환승센터, 김포공항역 복합환승센터,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청량리역 일대 등이 대상지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간혁신 구역은 건축물의 용도와 건폐율·용적률 등 규제가 완화되는 '도시계획 특례구역'이다. 지난해 2월 국토계획법 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고, 8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시는 내달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 후보지 등에 대한 개발 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공간혁신구역 중 도시혁신구역과 복합용도구역의 지정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으로 구역 지정을 위해 국토부와 협의가 필수적인 만큼, 서울시는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도시혁신구역은 한국형 화이트존으로 토지의 용도와 밀도를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다. 복합용도구역은 전면 재개발보다는 점진적·융합적 전환 필요 지역에 기존 용도지역의 용적률 내 복합용도 계획을 적용해 업무(Work)-주거(Live)-생활(Play)을 융합 조성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순차적인 구역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공간혁신구역이 도시 변화의 핵심적인 제도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대상지를 발굴하고 실현화 방안 또한 다각도로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이런 방향으로 용역을 추진, 내년 10월 중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공간혁신구역을 통해 유연한 토지이용, 용도, 밀도, 건축물 형태 등으로 새로운 도시 공간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공간혁신구역이 서울 도시공간 변화를 이끄는 혁신적인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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