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제자리'…경기·인천 약세 진입, 전국 0.04% 하락

부동산R114, 전셋값은 서울·수도권 상승세 지속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2025.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1월 둘째 주 서울 집값이 보합(0.00%)인 가운데 경기·인천 지역은 약세에 진입했다. 전국 집값도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이 보합(0.00%)이지만, 경기·인천 지역이 0.08% 하락해 약세를 이끌었다.

5대 광역시는 -0.05%, 기타 지방은 -0.09% 변동률로 수도권 대비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 14곳, 보합 2곳, 상승 1곳으로 하락이 우세하다.

매맷값과 달리 전셋값은 상승세다. 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서울이 0.03%, 수도권이 0.01% 상승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이 보합(0.00%) 수준으로, 서울에서 전국적인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도 보합(0.00%) 수준에서 가격 움직임이 제한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12.3 비상계엄과 탄핵 등으로 이어지는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이 2025년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전방위 대출 규제로 억눌렸던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움츠린 모양새"라며 "연초 주요 은행권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반영과 대출 규제에서 다소 완화적인 기조를 취하고 있지만,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수요 움직임은 관망세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