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CBSI 전월 대비 4.7p 상승…"연말 수주 집중된 영향"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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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연말 수주가 몰린 영향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2월 CBSI가 전월 대비 4.7p 상승한 71.6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통상 12월에 수주 물량이 집중되는 현상으로 인해 CBSI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 신규수주지수(69.4)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5.6p)하며 종합실적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신규수주 부문별로는 주택(75.1, 8.3p)과 비주택건축(65.2, 10.6p)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공사기성지수(80.5, 3.1p), 수주잔고지수(82.2, 3.2p), 공사대수금지수(81.4, 3.1p)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자재수급지수(86.6, -2.1p)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 85.5(6.8p), 중견기업 71.7(5.0p), 중소기업 57.8(2.2p)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수(76.7, 6.0p)가 지방지수(67.0, 2.3p)보다 더 큰 상승 폭을 보였다.

1월 전망지수는 2024년 12월 실적지수보다 3.6p 낮은 68.0을 기록했다.

건산연은 "12월 종합실적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1월에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