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58위'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워크아웃 졸업 5년 만
"자금사정 악화·누적된 부채…정상적 경영활동 어려워"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중견 건설사 신동아건설이 워크아웃 졸업 5년여만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검증을 거쳐 회생절차 개시요건이 인정되면 개시 명령이 내리게 되며, 이후 자산·채권은 동결된다.
신동아건설의 회생절차 신청은 지난 2019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불과 5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시공능력평가 5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며, 탄탄한 중견 건설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침체한 후 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미수금도 덩달아 늘었다. 특히 60억 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했다.
부채비율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 2023년 말 기준 428.75%로, 전년 대비 80%p가량 뛰었다.
신동아건설은 "급격한 자금 사정 악화와 누적된 부채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 부득이하게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채권자, 관계인의 동의를 구하고 법원의 인가를 받아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기업회생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회사는 채무 부담을 조정받고 사업 경쟁력을 회복해 다시금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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