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작년 상반기 '정비 지연' 536편으로 최다
2023년에도 943건으로 가장 많아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제주항공이 작년 상반기 국내 항공사 중 항공기 정비로 인해 제시간에 출발·도착하지 못한 항공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2040년 상반기 항공사 지연 현황’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작년 상반기 운항한 5만 2883편 가운데 총 536편이 정비로 인해 지연이 발생했다. 국내선은 344편, 국제선은 192편의 지연이 있었다.
이런 제주항공의 수치는 작년 상반기에 운항한 10곳의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다. 대한항공(422편), 티웨이항공(315편), 진에어(243편), 에어부산(227편), 아시아나항공(210편)보다 높았다.
정비 지연율도 1.01%로 전체 평균(0.64%)보다 0.37%포인트 높았다.
앞서 2023년에도 제주항공은 정비로 인한 지연 건수가 943건(국내선 524건, 국제선 419건)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해 정비 지연율도 0.97%로 전체 평균 0.59%보다 0.38%포인트 높았다.
업계는 제주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기 운영 횟수가 늘면서 장시간 비행으로 정비로 인한 지연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의 월평균 항공기 운항 시간은 2020년 174시간, 2021년 132시간, 2022년 208시간에서, 2023년 412시간으로 급증했다. 작년 3분기에는 418시간을 기록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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