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비행기록장치 6일 美 이송…전국공항 특별점검
[무안 제주항공 참사]사고기 음성 파일 녹취록 작성 중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와 관련 국내에서 해독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비행기록장치를 오는 6일 미국으로 이송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사망자 179명(지문 147명, DNA 32명)으로 전원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37명을 임시안치소에 안치 중이며, 총 42명을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현재 한·미 합동조사팀이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며, 엔진제작사(GE) 1명이 추가로 합류했다.
조사팀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12명, 미국 조사팀 10명(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사 보잉 6명), 엔진제작사 GE 1명 총 23명으로 꾸려졌다.
사조위는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녹취록을 작성 중이다.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는 사조위측 조사관 2명이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운반(1월 6일 출발)해 자료를 인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10시 전 항공사(11개) CEO가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개최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지시했으며, 사고기와 동일 기종(101대)을 운영하고 있는 6개 항공사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은 오는 10일까지 연장(기존 1월 3일에서 연장)해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전국 공항 대상으로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위치 및 재질 등에 관한 특별점검을 8일까지 진행한다.
상황지원센터는 위령제 추가 개최, 분향소 운영 연장, 유언비어·비방글 차단 등 유가족의 현장 건의사항에 대해 즉시 조치할 방침이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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