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남4구역, 프랑스 조각가 협업 조경 예술 선보일 것"
삼성물산과 업계 1·2위 맞대결…18일 시공사 선정 총회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과 경쟁 중인 현대건설(000720)이 프랑스 조각가와 협업한 조경을 공약했다.
현대건설은 3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프랑스의 대표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 협업해 단지 중앙에 '골든 캐리지(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비에 베이앙은 프랑스 퐁피두 센터 및 베르사유 궁전, 영국 하트필드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현대 미술가로,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더 그레이트 모빌스로The Great Mobiles)'로 잘 알려져 있다.
한남4구역의 조경은 예술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 공간을 통해 입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5m 단차를 활용해 단지 내 계단식 물길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그랜드 워터 테라스(Grand Water Terrace), 한강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인피니티 리버 라운지(Infinity River Lounge)' 등이다.
한남4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보광동 360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를 짓는 서울 최대 정비사업 중 하나다. 공사비만 1조 6000억 원 규모로, 업계 1·2위 대결이 성사됐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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