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1.8만가구' 증가세 지속…대출 규제 후 거래량은 주춤
지방 중심으로 미분양 5달 째 줄었지만, 수도권은 상승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물량을 털어내고 있지만,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증가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1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6만 5836가구) 대비 1.0%(690가구) 감소한 6만 5146가구다. 미분양은 지난 7월부터 다섯달 연속 줄어들었다.
미분양은 지방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방은 지난달 5만 652가구로 전월 보다 2.4%(1236가구) 줄었고, 수도권은 1만 4494가구로 전월(1만 3948가구) 보다 3.9%(546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여전히 증가세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8644가구로, 전월보다 337가구(1.8%) 증가했다.
수도권은 3842가구로 1가구가 늘었다. 경기(1695가구)와 인천(1544가구)이 모두 감소한 반면 서울이 523가구에서 603가구로 15.3%가 증가했다.
전남이 2452가구로 전월 보다 소폭 줄었지만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을 보유하고 있다.
증감률이 가장 컸던 곳은 충북으로 81가구가 늘며 35.7% 증가했다.
인허가는 회복세가 더디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는 2만 834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0.6%, 11월 누계(1~11월)로는 27만 3121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 328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5.7%, 11월 누계로는 11만 5558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지방은 1만 5057가구로 전년 보다 41.6% 증가했지만, 누계로는 15만 7563가구로 전년 대비 16.2% 감소했다.
아파트 인허가는 2만 5191가구로, 전년 보다 0.6% 늘었다. 반면 비아파트는 24.8%가 줄어들며 침체된 상태다.
주택 착공은 지난달 2만 171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7.5% 줄어들었다. 다만 누계(1~11월) 착공은 23만 9894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수도권 착공은 1만 460가구로 41.0%, 지방은 1만 1257가구로 33.8%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아파트 착공은 1만 8995가구로 전년 대비 38.9% 줄었고, 누계로는 20만 8671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비아파트는 272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5.9%, 누계로는 3만 1223가구로 21.6% 줄었다.
분양(승인 기준)은 2만 9353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2% 늘었다. 누계 기준으로는 21만 1726가구로, 전년 보다 29.5% 증가했다.
전국 준공은 4만 238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0.4% 늘었다. 누계로는 40만 3908가구로 4.9% 증가했다.
수도권 준공은 2만 4153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0.6% 뛰었고, 누계 기준(18만 4247가구)으로 전년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지방은 1만 8228가구로 전년 보다 10.3%, 누계(21만 9661가구)로는 23.4% 증가했다.
전국 주택 매매량은 4만 9114건으로 전월 대비 13.2% 줄었으나, 전년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만 1777건으로 전월 대비 12.9% 감소, 전년동월 대비 20.9% 늘었다.
서울의 경우 6803건으로 전월 보다 5.0% 감소했고, 전년 대비로는 37.1%가 증가했다.
지방은 감소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2만 7337건으로 전월 대비 13.4%, 전년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3만 6399건으로 전월 대비 15.2% 감소했고, 전년동월 대비 10.9% 증가했다.
비아파트는 1만 2715건으로 전월 대비 7.0% 줄었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1.0%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19만 1172건(임대차신고제 14만 843건, 확정일자 5만 329건)으로 전월 대비 9.5%, 전년동월 대비 9.5% 감소했다.
임차유형별로 전세 거래량은 7만 9892건으로 전월 대비 12.6%, 전년동월 대비 17.4% 줄었다.
월세 거래량은 11만 1280건(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으로 전월 대비 7.1%, 전년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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