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본법 통과에 스카이월드와이드 등 주목…"고품질 영상 제작"
모건 마오 사내이사 선임 예정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비트나인이 최근 사명을 스카이월드와이드(SKAI Worldwide)로 변경하고 사업 목적에 AI(인공지능) 광고제작 사업을 추가하는 등 글로벌 AI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가 보유한 고해상도 3D 데이터와 프로시저 텍스처, HDR 조명 데이터 등을 포함한 방대한 라이브러리는 AI가 보다 정밀하고 현실감 있는 영상 광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계열사 디렉터스테크의 생성형 AI영상제작 기술은 스카이월드와이드(비트나인)의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AI가 고품질 광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통적인 제작 방식 대비 제작비용을 50% 이상 절감하고 제작 속도도 크게 단축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이미 AI를 활용해 불가리(BVLGARI), 지방시 (Givenchy), 샤넬 (Chanel)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물론 국내외 유명 브랜드 500여 곳의 영상 광고를 제작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디렉터스테크의 공간 지능(Spatial Intelligence) 기술은 AI가 3D 공간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며 고품질 비디오를 자동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비트나인은 모건 마오 디렉터스테크 공동설립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이날 상정했다. 마오 대표는 올해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생성형 AI 영상제작 원천기술 보유자로 알려져 있다.
AI 업계 관계자는 "AI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되면 슈퍼톤, 스카이월드와이드, 디렉터스테크 등 AI 콘텐츠 제작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정부는 세제 혜택 및 연구개발 자금 지원 등의 형태로 AI 산업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중소 AI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단순히 새로운 도구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AI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기본법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이 법안은 AI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법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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