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조류충돌 전담인력 없었다?…국토부 "4명 근무 중"

[무안 여객기 참사]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기체·조류 충돌 위험'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으로,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무안국제공항에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예방 인력이 없었다는 언론 보도에 국토교통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29일 열린 '무안 여객기 사고 브리핑'에서 "무안공항에 관련 인력이 총 4명 근무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헤럴드경제는 무안국제공항에 조류충돌 방지를 위한 전담 인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4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고, 1명은 야외에서 근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활동 내용이나 시설 작동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기체가 조류와 충돌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세부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조류 충돌 활동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은 김포, 인천 등 각 공항에서 유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서 그런 문제가 제기됐고 공항을 운영할 때 보완 대책을 강구하는 그런 절차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사고 여객기 블랙박스를 확보했다며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