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기종 보잉737-800, 2010년 이후 국내 사고·준사고 8건

[무안 여객기 참사]제주항공에 안전권고 4건 발행
2011년엔 조류충돌로 회항 비상착륙하기도

29일 오후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29일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기체였던 B737-800 기종의 사고·준사고 건수가 2010년 이후 8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항공사고 조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B737-800 기종의 국내 사고·준사고 건수는 지난 2010년부터 총 8건에 달했다. 항공사고는 '사고'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준사고'로 구분한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3회로 가장 많았고, 티웨이항공 2회, 이스타항공, 상하이 항공, 대한항공이 각 1회였다.

제주항공의 경우 2011년 12월 4일, 2013년 2월 3일, 2015년 12월 23일 준사고가 있었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4건의 안전권고를 발행했다.

특히 2011년 12월 4일에 있었던 사고는 이날 사고처럼 버드 스트라이크(조류충돌)로 인한 것이었다. 당시 제주국제공항을 목적지로 김포국제공항을 이륙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상에서 조류와 충돌한 뒤 김포공항으로 돌아가 비상착륙했다.

사고기인 보잉 737-800은 중단거리 비행에 용이해 저비용 항공사에서 주로 쓰인다. 국내에서는 총 101대가 운항 중이다.

wns83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