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블랙박스 정밀 분석 예정…최후 1인까지 구조"
[무안 여객기 참사]야간 구조작업 진행, 누적 사망자 총 177명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무안국제공항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확보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돌입한다. 사고조사위원회 조류 충돌, 랜딩기어 작동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29일 열린 '무안 여객기 사고 브리핑'에서 "비행 기록 장치와 음성 기록 장치를 모두 수거해 정밀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실장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면밀하게 내용을 검토해 사고 원인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객기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석 음성기록 장치(CVR) 두 가지다. FDR은 항공기의 3차원적인 비행경로와 각 장치의 단위별 작동상태를 기록한다.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데 가장 중요한 단서다. CVR은 조종실 승무원 간의 대화, 관제기관과 승무원 간의 교신내용, 항공기 작동 상태의 소리 및 경고음 등을 저장한다.
주 실장은 "항공사고조사관 8명,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탑재용 항공 일지 수거 등 현장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간 구조 작업도 이어간다. 주 실장은 "정부는 최후의 1위까지 구조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소방 490명, 경찰 455명, 군 340명, 해경 지자체 등 관계자 1572명이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탑승자 181명(승객 174명, 승무원 6명) 중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177명이다. 구조된 인원은 객실 승무원 2명이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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