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 47층 관광 랜드마크로 재탄생
서울시 건축상 수상한 위진복 건축가 설계 맡아
"관광 인프라 공급 및 창의적인 도시계획 지원"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가 관광숙박시설과 녹지를 갖춘 한강 변 47층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6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구 강남대로107길 6일원(리버사이드호텔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7일 밝혔다.
1981년 개관해 특급호텔로 명성을 쌓았던 리버사이드 호텔은 한남대교 남단, 경부간선도로와 인접한 입지를 바탕으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을 통해 복합 개발된다.
저층부에 풍부한 녹지 공간, 고층부에는 국제적 수준의 관광숙박시설과 오피스텔 등 한강 변 47층 높이의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복합 개발된다.
디자인은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UIA의 위진복 건축가가 맡았다.
건물 저층부에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높이 25m(약 7층 높이) 이상 건물을 들어 올려 인접 시설녹지와 연계, 강남 도심에 약 6500㎡ 녹지숲을 조성했다.
특히 단차 등으로 도시 속 '섬'처럼 여겨졌던 부지에 옹벽을 걷어내고 공개공지 등으로 저층부 도시숲으로 조성하여 개방감,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다.
상층부에는 도시숲, 한강 조망 특화 공간도 계획하여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대했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시의 '사전협상 인센티브 3종(도시건축디자인 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 제도가 적용돼 사업성이 크게 향상됐다. 약 1492억 원 규모의 공공시설 설치 및 설치비용 제공 등의 공공기여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호텔폐업으로 부족한 관광숙박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도시건축디자인혁신을 통해 서울을 한층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시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랜드마크를 누리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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