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빌리지' 4곳 선정…'휴먼타운 2.0' 연계해 비아파트 공급 확대

노후 저층주거지에 주택정비 지원
기반·편의시설 조성에 최대 375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택 정비를 위한 '뉴:빌리지' 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서울시 내 4곳을 대상으로 '휴먼타운 2.0' 사업과 연계해 본격적인 정비 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종로구, 중구, 강북구 등 4개 지역을 '뉴:빌리지 사업 선도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사업은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민간이 주택을 정비할 경우 금융·제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이 기반·편의시설을 조성하는 패키지형 정비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국토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립된 지자체 계획을 도시·정비 전문가들이 약 2개월간 평가한 후,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국토부 공모에 앞서 지난 10월 자치구를 대상으로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해 사업 후보지 10곳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종로구 신영동 214 일원(시범 사업지) △종로구 옥인동 47 일원 △중구 회현동1가 164 일원 △강북구 수유동 516-21 일원이다. 서울시는 2025년 상반기까지 법정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는 비아파트 지역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건축 기준이 완화되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당 최대 375억 원(국비 150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주민들이 주택을 정비하는 경우 용적률 완화, 기금융자 등 금융 및 제도적 지원이 제공된다.

서울시는 뉴:빌리지 사업 지역에 대해 휴먼타운 2.0 사업과 연계해 민간 주택 정비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저층 주거지의 정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에서는 신축·리모델링 시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건축 기준이 완화되고, 건축 전문가 자문과 이자 차액 보전 등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주택 및 마을 관리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모아 센터(마을 관리사무소)가 설치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휴먼타운 2.0과 뉴:빌리지 사업을 연계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민간의 주택 정비 활성화를 통해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