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신호탄, 한양 '56층' 통합 심의…금융 특화 단지

독바위 역세권 20층 1478세대…영등포 대선제분 26층 빌딩
서울역 양동구역, 34층 빌딩…퇴계로~남산 잇는 녹지·보행축

여의도 한양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통합 심의를 거쳐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 신호탄을 알렸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한양을 비롯한 4건의 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여의도 한양은 지하 5층~지상 56층 규모의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청사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 등 총 5개 분야를 한 번에 통합 심의 완료했다.

특히 금융중심지에 어울리는 특화 주거 및 융복합적인 계획을 통해 금융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주거·상업·업무시설이 복합된 주택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국제금융중심지의 지원단지로 국제금융 오피스와 여의도 수변 문화 커뮤니티, 지역맞춤형 가족센터(SOC), 공공개방형 커뮤니티센터 등 다양한 공공기여 시설을 계획해 금융산업 지원과 거주민의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통합 심의에서는 고층아파트 건립에 따른 구조, 경관에 대한 보완을 주문했다.

6호선 독바위 역세권 최고 20층 1478세대…영등포 대선제분 26층 빌딩

은평구 독바위 역세권 재개발 사업도 통합 심의를 통과했다. 북한산과 불광근린공원이 위치하고, 바로 앞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이 지나고 있어 자연경관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 요건을 갖춘 지역으로 공동주택 15개 동(최대 20층) 1478세대, 공공청사, 다문화박물관, 공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영등포역과 신도림·문래역 사이에 위치한 대선제분 인근에는 지하 5층, 지상 24층 규모의 업무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경인로와 문래역을 잇는 보행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대선제분 북측에 조성될 문화공원과 연계된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양동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역 인근 양동구역, 34층 빌딩…퇴계로~남산 잇는 녹지·보행축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양동구역 8-1·6지구에는 지하 9층~지상 34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인근 양동구역 제4-2․7지구와 연계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퇴계로~남산을 잇는 녹지·보행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주요 재건축 단지의 통합심의는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지원의 성과를 보인 사례"라며 "올해 상반기부터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통합심의를 통해 신속한 행정지원과 규제개선 등의 성과로 연결해 시민 주거 안정을 확고히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