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부동산 시장, 3개월 만에 반등…'서울·전북' 주도
거래량, 거래금액 모두 3개월만에 모두 올라
전국 아파트 전월比 거래량 26.4%, 거래금액 23.2%↑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전국 부동산 시장이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0월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며, 특히 서울 아파트와 전북 오피스텔 시장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부동산플래닛은 2024년 10월 전국 부동산 매매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거래량은 26.3%, 거래금액은 9.1%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부터 이어지던 하락세를 끊고 3개월 만에 반등한 결과다.
10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9만 488건, 거래금액은 30조 1861억 원으로 전월(7만 1664건, 27조 6755억 원) 대비 각각 26.3%, 9.1% 증가했다. 전년 동월(7만 9770건, 24조 1634억 원)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13.4%, 거래금액은 24.9% 늘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 7893건, 거래금액은 16조 2681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6.4%, 23.2%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거래량은 22.5%, 거래금액은 4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이 58.9%, 거래금액은 81.2%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606건, 거래금액은 4조 33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거래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40.7%)와 울산(40.1%)이며, 거래금액에서도 울산(47.5%)과 광주(41.7%)가 큰 상승세를 보였다.
오피스텔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020건, 거래금액은 5807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4.9%, 17% 증가했다.
특히 전북은 거래량이 1133.3% 증가하며 9월(6건) 대비 74건으로 급증했고, 거래금액도 1016.7% 증가해 67억 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개월간 이어진 시장의 하락세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와 대출 규제 강화 우려가 거래를 서두르게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이 같은 회복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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