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가격 2.93% 상승…전국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종합)[2025공시가]
25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 전국 평균 1.96%↑, 서울 2.86% 올라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297억 이명희 신세계 회장 한남동 자택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내년도 땅값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 대비 2.93% 상승한다.
다가구 등 단독주택 공시가격 산정 기준인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1.96%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18일 '2025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은 개별공시지가와 개별주택가격 산정의 기준이다.
내년에 적용한 시세반영률은 2020 수준으로, 표준지 65.5%, 표준주택 53.6%다.
내년 표준지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2.93% 상승한다. 134개 감정평가법인이 표준지 60만 필지를 조사한 결과다.
시·도별 상승률은 △서울 3.92% △경기 2.78% △대전 2.01% △부산 1.84% △인천 1.83% 순을 보였다.
토지 이용 상황별로는 △상업 3.16% △주거 3.05% △공업 1.95% △농경지 1.86% △임야 1.62% 순이다.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평균 1.96% 오른다. 표준주택 25만가구를 대상으로 산출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2.86% △경기 2.44% △인천 1.7% △광주 1.51% △세종 1.43% 순이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명동월드점)으로, 22년째 부동의 1위다.
㎡당 공시지가는 1억 8050만 원으로, 지난해(1억 7540만 원)보다 2.9%(510만 원) 올랐다.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로 ㎡당 공시지가 1억 7940만 원이다.
3위는 충무로2가 옛 유니클로 부지로 ㎡당 공시지가 1억 6530만 원이다.
표준 단독주택 중에선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연면적 2862㎡)이 가장 비쌌다.
공시가격은 297억 2000만 원으로, 지난해(285억 7000만 원)보다 4%(11억 5000만 원) 뛰었다.
이 주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10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이다. 공시가격은 192억 1000만 원이다. 올해보다 3%(5억 6000만 원) 상승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영빈관 승지원(연면적 610㎡)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79억 원으로 올해보다 4.2%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진행한다"며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24일 관보에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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