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한강변 당산1구역, 최고 39층 737세대 랜드마크 단지로

영등포 첫 신통기획 재개발 사례

당산1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한강변 일대에 최고 39층 737세대 규모의 랜드마크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당산동6가 104번지 일대(당산1구역)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되어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지다. 2021년 12월 1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이후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허용 용적률 완화를 적용해 분양 세대 비율이 높아져 사업성을 확보, 39층 이하 총 737세대(임대주택 219세대 포함)로 계획했다.

당산1구역은 영등포구에서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주택 정비형 재개발의 첫 사례다.

한강변 입지를 활용한 보행 친화적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역사문화자원인 부군당을 보존하면서 주동에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특화 디자인을 도입한다.

동서축 연결 강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지형 단차를 극복한 데크 조성으로 쾌적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과 함께 한강변의 조화로운 도시 경관을 이루면서도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