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관망세"…11월 전국 집값 상승폭 축소, 서울 0.33%→0.20%
11월 전국 주택 매매 가격지수, 0.07% →0.01% 상승률 둔화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지난달 전국 집값 상승폭이 전달 대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 및 가격 상승 피로감 등이 반영된 결과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01% 올라 10월(0.0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 기간 수도권(0.22%→0.11%) 및 서울(0.33%→0.20%)은 상승폭이 축소했고, 지방(-0.06%→-0.09%)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관측되나, 전반적인 시장 관망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더불어 대출 규제 등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 지속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0.55%) △성동구(0.39%) △용산구(0.34%) △서초구(0.35%)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 가격지수 상승률 역시 0.09%로 전월 대비(0.16%)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33%→0.19%) 및 서울(0.30%→0.15%)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1%→0.01%)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출부담 및 그동안의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감 영향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국 월세 가격지수는 0.12% 올라 전월 대비(0.13%)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0.24%→0.21%) 및 서울(0.22%→0.18%)은 상승폭이 축소했고, 지방(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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