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주택 역대 최대 25.2만가구 공급…국토장관 "민생주거 안정"

공공주택 인허가 14만가구, 매입임대 6.7만가구, 전세임대 4.5만가구
국토부, 주택공급 공공기관 간담회 개최…LH·SH·HUG 등 기관장 총출동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출입문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내년 총 25만 2000가구의 공공주택을 시장에 공급한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주택수급 불균형에 따른 집값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총 14만 가구 규모의 건설형 공공주택 인허가를 포함, 매입임대 6만 7000가구, 전세임대 4만 500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는 목표다.

◇국토부, LH 등 공공기관 간담회 개최…주택공급 계획 '재정비'

국토교통부는 12일 오후 2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본부에서 주택공급 공공기관 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택공급 실적 및 내년도 공급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는 당초 지난 4일 예정됐었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간담회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이한준 LH 사장 △심우섭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직무대행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조동암 인천도시공사(IH) 사장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상우 장관은 "올해는 공공주택 공급 목표를 작년의 두 배 수준인 14만 가구로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도 공공주택은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 2000가구 공급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 건설형 공공주택(공공분양, 공공건설임대) 착공 5만 1000가구, 인허가 14만 가구를 목표로, 연초부터 매달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공급실적을 보면, 착공은 총 5만 2000가구에 대한 발주를 마쳤다. 이는 작년 실적(1만 8000가구)의 약 3배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부분 시공사까지 선정된 상황으로, 연내 착공을 위한 마지막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LH, SH, GH, IH가 담당하는 12만 9000가구는 상당수 인허가 신청이 끝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3구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단지. 2024.7.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내년 공공주택 총 25.2만 가구 공급 목표…"주거 양극화 해소"

특히, 국토부는 내년에만 총 25만 2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이는 전년(20만 5000가구) 대비 23%(4만 7000가구)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다.

유형별로는 △건설형 공공주택 인허가 14만 가구 △매입임대 6만 7000가구 △전세임대 4만 5000가구다.

건설형 공공주택의 경우 올해보다 2만 가구 늘어난 총 7만 가구 이상을 착공할 계획이다. 그중 20% 이상은 상반기 내 인허가 승인을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는 신축매입임대는 현재 21만 가구 이상이 신청돼 매입심의 등 후속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1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한다는 게 목표다.

이외에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는 지구계획 변경을 통해 올해 1만 7000가구를 추가 발굴한 데 이어 이어 내년 1만 8000가구 등 2027년까지 총 5만 가구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날 박상우 장관은 참석 기관장들에게 "주거 안정이 곧 민생안정이라는 각오로 민생안정의 핵심인 주거 양극화 해소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기울이고,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