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염리동에 24층 높이 업무시설…대기업 본사 입주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공덕역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마포구 염리동에 지상 24층 규모의 업무시설 및 문화시설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마포구 염리동 168-9번지 일대의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공덕역 역세권에 위치한 노후한 업무 및 근린생활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경의선숲길과 인접해 있다.

서울시는 경의선숲길 북측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남측 지역의 보행환경 개선과 공덕역 중심 기능 강화를 위한 계획을 추진했다.

계획에 따라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문화시설, 지역 필요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저층부는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고, 경의선숲길과 연계된 공개공지, 공공보행통로, 보행자전용도로를 조성해 쾌적한 보행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업무시설은 대기업 본사 입주를 통해 일자리 확충과 중심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의 역량을 활용한 스타트업·벤처 지원, 복합문화 체험 공간 운영 등 지역과 상생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별동으로 조성되는 공공시설에는 공공임대상가, 공유주방, 서울형 키즈카페, 노인여가복지시설, 보건지소 등 다양한 지역 맞춤형 시설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따라 건축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덕역 일대가 마포·공덕권역의 도심지원 업무기능 거점으로 자리 잡는 한편, 경의선숲길에도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