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 피자 주문하면 15분만에 배송…"드론 상용화 안착"

14개 지자체·16개 사업자 참여, 50개 섬·공원‧항만 등 배송

2일 오후 대구 수성못 수상무대(야외무대)에서 열린 '드론 피자 배달 서비스'에서 첫 주문을 받은 드론이 피자를 싣고 이·착륙장에 내리고 있다. 2023.4.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생필품‧음식 등 배송을 지원하는 '2024년 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은 드론 배송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됐다.

이번 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에 참여한 사업자는 총 2993회 배송하고, 서울-부산 왕복 13회 거리에 해당하는 1만635㎞를 날았다.

드론 배송은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드론 배송 가이드라인’에 따라 드론식별장치를 부착해서 지정된 드론 배송로에서 비행했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안전관리절차를 준수하면서 배송이 이루어져서 한 건의 인적 물적 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배송 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드론 활성화 사업 성과보고회에서 K-드론 배송 상용화에 앞장선 제주특별자치도와 볼로랜드를 2024년도 최우수 드론 배송 사업기관으로 선정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시상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활용해 부속 섬 지역의 물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과 드론 이착륙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볼로랜드는 국내기술로 자체 제작한 드론으로 1000m 산간 지역의 등산로와 캠핑장에 음식과 식료품 배송이 가능하게 하여 지역 상점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는 점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은 섬‧공원‧항만 등 지역주민과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관심이 높았다”며 “앞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 모델 확대와 배송 물품의 다양화를 통해 드론 배송이 더욱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