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안전운전 라이더' 이겨레…"모든 라이더의 무사고 기원"[인터뷰]

배달 4년 차 이겨레 씨 대상 영예… "마감 직전 참여해 좋은 결과"
이겨레 씨 "평소 안전운전 생활 습관화, 이륜차는 항상 조심"

안전운전 라이더 대상을 받은 이겨레 씨(오른쪽 두번째)가 김희중 도로교통공단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9일 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제공)

"모든 라이더의 무사고를 기원합니다"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지난 9일 'TBN 이륜차 안전문화대상' 시상식이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날 '올해의 안전운전 라이더' 대상에 선정된 배달업 종사자 이겨레(남·36) 씨는 성공적인 이륜차 문화 정착을 기원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도로교통공단 TBN교통방송은 안전한 이륜차 문화 정착과 이륜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거둬내기 위해 'TBN 이륜차 안전문화대상'을 올해 최초로 개최했다.

특히 '올해의 안전운전 라이더' 분야에는 52명의 이륜차 운전자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 중 광진구에 거주하는 이겨레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씨는 "배달 플랫폼 앱에서 마감 직전에 우연히 공모전 소식을 접했다"며 "이후 주최 측에서 보내주는 미션들을 성실히 수행해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달 4년 차인 이 씨는 평소 안전하게 운전하는 동네 주민들을 본받아 자신도 안전운전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10년 이상 운전을 하신 분들도 남에게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운전하더라"며 "나도 그런 분들 덕에 사고를 피하는 거니, 나 또한 이를 본받아 항상 안전 운전하려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항상 안전을 중시하는 이 씨지만, 그 또한 이륜차의 특성상 여전히 사고 위험에 자주 노출된다. 지난주에는 트럭이 그의 이륜차 후미를 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 씨는 "바퀴가 작은 이륜차의 특성상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해도 위험한 상황이 많다"며 "날씨 영향도 많이 받아 젖은 낙엽이나 눈을 밟기라도 하면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배달업계 종사자는 업무 시간이 곧 이륜차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다"며 "운전 시간이 긴 만큼 이륜차 운전자들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이륜차 운전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그리 좋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런 시선에 대해 이 씨는 "그렇기에 더더욱 나부터 안전하게 운전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몇몇 분들이 위험하게 운전하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배달을 생업으로 삼고 안전운전 하시는 분도 많으니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다"며 "모든 라이더의 무사고를 기원한다"며 밝게 웃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