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타운 2.0' 종로구 신영동, 비아파트 최초 특별건축구역

전문가 그룹 '휴머네이터' 출범…비아파트 건축 자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도시건축관에서 열린 '신속통합기획 전시회'에 신속통합기획안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2024.11.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비아파트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휴먼타운 2.0' 시범사업지인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가 비아파트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비아파트 개별건축을 지원하는 휴먼타운2.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는 자연경관지구, 고도지구 등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그동안 신축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용적률(120%), 조경면적, 대지안의 공지 등 건축기준이 완화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됐다.

내년에 시범사업지 3곳 포함 총 13곳을 대상으로 휴먼타운2.0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휴먼타운2.0 사업 대상은 신축·리모델링시 각종 건축기준이 완화되고, 기반시설 개선 등에 최대 100억원 지원 및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계획수립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된다.

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 및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한 금융지원도 제공된다.

앞으로도 시는 휴먼타운2.0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휴머네이터'를 운영하고, 휴먼타운2.0 사업지역 내 신축‧리모델링을 희망하는 건축주들에게 자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전 10시 전문가 그룹인 '휴머네이터'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휴먼타운 2.0 사업설명, 휴머네이터의 운영 목적 및 수행 업무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휴먼타운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아닌 다가구‧다세대 등 비아파트 공급을 위한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사업"이라며 "복잡하고 어려운 건축에 대한 궁금증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휴머네이터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