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도 안전운행 한다!"…이륜차안전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안전 라이더·수기 공모전 두 부문…총상금 1400만 원
총 11개 작품 선정…이륜차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

'TBN 이륜차 안전문화대상'의 모습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안전한 이륜차 문화 정착을 위한 'TBN 이륜차 안전문화대상'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 TBN교통방송은 9일 오후 3시 안전한 이륜차 문화 정착을 위한 '2024 TBN 이륜차 안전문화대상'을 개최했다.

서울 서초구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교통업계 관계자 및 이륜차 배달업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축사를 맡은 김희중 이사장은 "코로나19를 거쳐 빠르게 성장한 배달업이 우리에게 편리함과 동시에 이륜차 교통사고라는 큰 숙제를 남겼다"며 "TBN 교통방송은 이륜차 안전 문화가 정착되도록 다양한 교통 캠페인과 현장 방송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이륜차 안전을 몸소 실천하는 수상자로 선정된 모든 분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TBN도 유익하고 즐거운 방송으로 이륜차 안전 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상 분야는 '올해의 안전운전 라이더'와 '이륜차 수기 공모전' 2개 부문으로, 선정자 11명에게 총 14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안전운전 라이더 부문은 배달업 종사자가 4주간 'TBN 안전배달 프로젝트'에 신청하고 참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제출된 52개의 공모작 중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TBN 안전배달 프로젝트는 이륜차 배달업 종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지난 10월 14일부터 11월 8일까지 4주간 안전운전을 독려하는 안전문자를 받아보고, 공모 홈페이지 내 '안전운전 다짐하기' 메뉴에 안전운전을 다짐하고 응원하는 글을 남기는 참여형 미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올해의 안전운전 라이더 대상은 배달업 종사자 이겨레 씨(36·남)가 수상했다.

평소 철저히 안전운전을 지향하는 배달 4년 차 이 씨는 "배달을 더 해서 버는 돈보다는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라이더분의 무사고를 기원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륜차 수기 공모전'은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참가자들은 각각 △이륜차와 관련한 감동적인 경험 △즐거운 운전생활 △교통사고 극복 사례 등 다양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응모했다.

공모전에는 총 61개의 작품이 제출됐고, 이 중 가장 뛰어난 작품 5개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제출된 수기 중 우수작으로 선정된 '헬멧 속에서 피어난 작은 약속' 사연이 소개됐다. 20살 때 당한 이륜차 교통사고 이후 안전 인식을 깨닫고, 배달은 속도가 아닌 '신뢰'와 '책임감'이라는 것을 강조한 한 20대 청년의 사연은 이날 많은 사람의 호응을 끌어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11명에게만 상을 수여하기 너무 아까울 정도로 좋은 사연들이 많이 들어왔다"며 "5명의 심사위원이 여러 세부 채점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

아울러 "이번에 심사를 진행하면서 저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교통사고가 없어지는 날까지 운전자들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한 주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TBN 이륜차 안전문화대상'의 모습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