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인기 단지 '서울원 아이파크'…얼죽신·중소형 평형 강세
'올림픽파크 포레온' 2개월 연속 최다 리뷰 단지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11월 한 달간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 최고 인기 단지가 서울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로 9만 7394명이 찾아봤다고 4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시공한 이 단지는 1순위 1414가구 공급에 2만 112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4.94대 1을 기록했으며, 특히 소형인 59㎡ A형 19가구 모집에만 4054명이 지원하면서 268.53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달리 중대형인 전용면적 105㎡ 이상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밖에 인기 아파트 10위 이내 상위권에 중소형 면적의 서울 분양·입주 예정 단지들이 다수 올라왔다.
3위를 차지한 서울 영등포구 'e편한세상 당산리버파크'(7만7279명)는 51·59㎡ 평형만 일반 분양했으며, 11월 26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40.4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분양가 14억 4230만 원의 59㎡A타입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6위는 11월 28일 분양공고가 올라온 서울 성북구 '창경궁롯데캐슬시그니처'로 오는 10일부터 전용 59·84㎡ 50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59㎡ 타입의 분양가는 10억 5770만 원~10억 8910만 원에 책정됐다.
오는 5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하는 서울 강서구 '힐스테이트 등촌역'(5만8276명)은 7위에 올랐다. 59·84㎡에서만 총 5개 타입을 공급하며, 분양가는 84㎡B가 14억 5400만 원으로 가장 높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 10월 인기 아파트 1위에 이어 2개월 연속 최다 리뷰 단지로 선정됐다. 내년 3월 말까지 총 1만 2032세대가 입주할 예정인만큼 관련 게시글이 꾸준히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장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3분기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급격히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두 차례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대출 규제와 상충하면서 당분간 주택 거래 시장의 숨 고르기와 수요자 관망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 속 신규 분양이나 입주 단지의 쏠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소형 면적은 상대적으로 환급성이 양호해 실수요 및 투자수요 모두를 끌어당길 수 있어 양극화 속 선호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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