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반포2차·마장세림 수주… 도시정비사업 6조원 돌파
신반포2차, 한강변 입지에 세계적 건축가 설계
마장세림, 지역 자연적 특성 모티브로 단지 설계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6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아파트'와 성동구 마장동 '마장세림' 재건축정비사업을 각각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6조 612억 원으로, 9개 주요 사업지에서 이룬 성과다.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한강 변에 위치한 잠원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8층 규모의 2056세대 공동주택 및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2포잠박(2PORTZAMPARC)과 협업해 독창적 설계를 선보였다. 특히 단지 설계에는 대지 레벨을 높이고 필로티 구조를 적용해 모든 세대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배치했다.
또 외관에는 커튼월룩 대신 최고급 세라믹 패널과 클림트의 파사드 패턴을 활용해 단지를 예술작품처럼 설계했다.
마장세림 재건축사업은 성동구 마장동에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 동 규모의 996세대 공동주택 및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인근 매봉산과 응봉산의 자연적 특성을 활용해 단지 외관을 설계했으며, 응봉산 능선을 형상화한 80m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를 마련해 입주민이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중앙에는 대형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순환 산책로와 수변공간을 특화해 여유롭고 품격 있는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등 주요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태도로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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